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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후 회복, 회음부 통증과 훗배앓이는 언제 괜찮아질까?

효준이네 2026. 6. 14. 15:23

자연분만을 앞두고 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출산 후 회복이었어요.

출산은 끝났는데 과연 얼마나 아플까,
언제쯤 걸을 수 있을까,
회음부 통증은 얼마나 갈까 정말 많이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오후 5시가 넘어 출산했고,
직접 겪어보니 자연분만만큼이나 회복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미리 알았더라면
덜 무서웠을 것 같아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출산하자마자
진통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출산 전에는 진통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출산 직전에는 휠체어에 앉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 말처럼 아기를 낳자마자
진통으로 아팠던 배는 거짓말처럼 안 아프더라고요.

분명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었는데
출산이 끝나자 진통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회음부 통증과 훗배앓이가 채웠어요.


출산만큼 힘들었던 회음부 처치


많은 분들이 출산만큼 후처치가 힘들다고 하시는데
저는 정말 공감했습니다.

회음부가 찢어진 정도에 따라 통증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안쪽까지 찢어졌다고 들었어요.

아마 힘을 잘 주지 못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후처치 시간도 꽤 길게 느껴졌고
정말 출산만큼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리고 마취주사를 맞아도 고통이 다 느껴져서 정말 힘들었어요
무통주사 타이밍이 맞았더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저는 무통 없이 낳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소변줄은 생각보다 안 아팠어요


무통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까지
의무적으로 소변줄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처음 삽입할 때는 드드득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움직이다가 제가 소변줄을 살짝 눌렀는지
조금 빠지는 느낌이 나면서 불편하고 아프더라고요.

결국 새벽에 너무 불편해서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변줄을 제거하고 나면 꼭 4시간 안에 소변을 봐야 해요


첫 소변은 무서웠지만 참을 만했어요


출산 후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첫 소변이었어요.
회음부가 찢어진 상태라 소변볼 때 엄청 아플 줄 알았거든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참을 만했습니다.

물론 따끔거리긴 했지만
인터넷에서 봤던 후기만큼 무섭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처음 화장실에 갈 때는 정말 긴장됐습니다.

그런데 대변은 조금 긴장하면서 누셔야 할 것 같아요 🫢


아기가 너무 보고 싶어서
출산하자마자 면회 갔어요


산본제일병원은 하루 두 번 신생아 면회 시간이 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어지러울 수 있으니 다음 날 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너무 보고 싶어서 저녁 7시 면회 시간에 내려갔어요.

링거를 달고 천천히 걸어갔는데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출산 직후라 무리하면 안 되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요.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힘들었던 기억이 잠시 잊힐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좌욕은 무조건 추천해요


다음 날 아침부터 좌욕을 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혹시 더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좌욕 자체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좌욕을 해야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회음부 통증이 계속 느껴졌는데
좌욕을 하고 나면 훨씬 편해졌습니다.


도넛방석은 필수였어요



출산 후 며칠 동안은 앉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도넛방석은 정말 필수였어요.
저는 조리원에 가서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3~4일 정도 지나고 나서야
통증이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저는 많이 찢어져서 2주는 걸렸어요


오로 때문에 맘스팬티를 추천해요


출산 후에는 오로가 계속 나옵니다.
저는 일반 생리대보다 맘스팬티를 훨씬 많이 사용했어요.
오로 양이 많을 때는 생리대를 계속 교체하는 것도 번거롭더라고요.

반면 맘스팬티는 속옷처럼 입고 벗어서 버리면 되기 때문에
훨씬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출산 준비물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 중 하나였어요.


회음부보다 더 힘들었던 훗배앓이


출산 후 가장 힘들었던 건 회음부 통증보다 훗배앓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왜 배가 아픈지 몰랐는데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수유할 때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조리원에 가서도 훗배앓이 때문에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을 먹을 정도였어요.
통증은 일주일 정도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진통제는 맞을 수 있을 때 맞으세요


병원에서는 8시간 간격으로 진통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회음부 통증 때문에 맞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엉덩이 양쪽이 다 아플 정도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부터는 맞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맞을 수 있을 때 맞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회복 초반에는 통증을 참기보다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입원실 생활은 조금 힘들었어요


저는 1인실을 신청했지만
1월은 출산이 많은 시기라 당일에는 6인실을 사용했습니다.

다음 날 1인실로 이동했고 총 2박 3일 입원 후 퇴원했어요.
솔직히 6인실은 많이 불편했습니다.

모든 산모들이 함께 있다 보니 쉬기도 어렵고
보호자도 편하지 않았어요.

남편도 작은 보호자 침대에서 자야 했는데 키가 182cm라
발이 다 밖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자연분만 후 회복 후기


출산 전에는 자연분만이 가장 무서울 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회복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회음부 통증, 오로, 훗배앓이까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도 하루하루 조금씩 좋아졌고,
아기를 볼 때마다 힘든 것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자연분만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